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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교육의 열쇠 <생각의 탄생>책 리뷰

by good-add 2025. 4. 22.

‘생각의 탄생’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 창의적 사고를 13가지 핵심 전략으로 체계화한 창의성 연구의 고전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창의성을 다룬 이론서가 아닌, 실제 예술가, 과학자, 작가, 발명가들의 사고방식을 탐구하여 누구나 창의성을 훈련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예술과 과학, 감성과 이성을 통합하는 다차원적 접근으로 창의성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창의적 인재를 꿈꾸는 학생, 교육자, 창작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생각의 탄생

1. 창의성의 정체를 파헤치다: 관찰

책은 창의성의 첫걸음을 ‘관찰’에서 찾습니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보는 대상을 분석하고, 세밀하게 파악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관찰의 힘은 위대한 창의성의 핵심이라 강조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해부학을 연구하고, 자연을 정밀하게 그리며, 매일매일 관찰하는 습관을 통해 예술과 과학 모두에서 혁신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창의성이 특별한 재능이 아닌, 관찰이라는 훈련 가능한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책에서는 ‘관찰’이 단순한 시각적 활동을 넘어서 ‘의식적인 인지 활동’ 임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가가 음의 패턴을 분석하거나, 건축가가 도시 구조를 파악하는 방식도 모두 관찰의 영역에 포함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반복과 집중력입니다. 같은 대상을 매일 다르게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 그 속에서 새로운 패턴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발전합니다.

이러한 관찰 훈련은 아이들에게도 적용 가능합니다. 교육현장에서 단순히 문제를 푸는 방식이 아닌, 사물과 개념을 다각도로 바라보게 하는 훈련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시각적인 스케치 수업, 사진 프로젝트, 자연 관찰 일기 등은 관찰력을 키워주는 대표적인 훈련법입니다.

2. 다학제적 사고의 힘: 연결

‘생각의 탄생’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전략은 ‘연결’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하나의 지식 안에 갇히지 않고, 서로 다른 영역의 개념을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 책은 수많은 창조적 인물들이 어떻게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토마스 에디슨은 전자공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디자인, 마케팅까지 고려하여 발명을 설계했습니다. 이는 곧 창의성의 본질이 단일한 재능이 아닌, ‘융합’ 임을 말해줍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연결 전략은 학문 간 경계를 넘는 ‘다학제적 사고’입니다. 이는 현대 교육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학생들이 과학 수업에서 미술적 표현을 배우고, 수학 수업에서 음악의 리듬을 분석하는 등 과목 간 연결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교육방식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접근은 단순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나 사고의 유연성과 응용력을 키워줍니다.

현대 사회는 단순한 전문성을 넘어 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합니다. AI, 로봇, 생명공학 등 최첨단 분야도 기술뿐 아니라 인간 심리, 사회 구조, 윤리 등 다양한 요소와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연결’은 단지 창의적 표현의 방법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핵심 역량입니다. 이 책은 그 핵심을 짚으며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방식을 요구합니다.

3. 창의력은 훈련될 수 있다: 반복과 실험

‘생각의 탄생’은 창의성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영감의 순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반복과 실험을 통해 구체화된다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다수의 창조적 인물들이 실패를 수십 번, 수백 번 거듭하며 완성에 다가간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스케치’와 ‘모형 제작’ 같은 시각적 사고 기법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도구로 소개됩니다.

이러한 반복은 곧 ‘생각의 실천’입니다. 아이디어를 글이나 그림, 도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분명했던 생각이 구체화되고, 또 다른 가능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사고의 시각화’라고 부르며, 이를 통해 창의성은 모호한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훈련 가능성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반복과 실험을 통해 발명품을 만들어낸 사례로 라이트 형제를 듭니다. 그들은 수백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작은 개선을 반복했고, 결국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을 성공시켰습니다. 이처럼 창의성은 단순한 발상에 그치지 않고, 끈질긴 실행을 통해 현실화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교육에서도 반복은 중요합니다. 창의적 글쓰기, 디자인 프로젝트, 실험 수업 등에서 반복적 피드백과 수정 과정을 거치는 수업은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결과적으로 높은 창의성을 만들어냅니다. ‘생각의 탄생’은 창의성을 ‘재능’이 아닌 ‘근육’처럼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4. 생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생각의 탄생’은 창의성을 신화에서 현실로 끌어내린 책입니다. 창의적 사고는 더 이상 몇몇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능력임을 보여줍니다. 관찰, 연결, 반복과 실험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은 학교 교육은 물론, 일상생활과 직장, 창작의 현장에서도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입니다.

이 책은 창의성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로드맵이 되어줍니다. 특히 교사나 부모, 기획자와 디자이너처럼 사람의 아이디어를 다루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생각의 탄생’을 통해 그 시작점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