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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용기100>책 리뷰_삶을 리셋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by good-add 2025. 4. 26.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지금의 삶을 모두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관계, 일, 감정, 물건까지 모든 것이 얽히고설킨 삶 속에서 방향을 잃을 때, 우리는 무언가를 ‘정리’하고 싶어 지죠. 바로 그 지점에서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버리는 용기 100』은 매우 유효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공간을 정리하는 실용서가 아닙니다. ‘정리’를 삶의 철학으로 확장하여,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진짜 나다운 삶을 되찾는 여정을 제시합니다. 무엇을 버릴지, 어떻게 버릴지, 왜 버려야 하는지를 100가지 항목으로 구체화한 이 책은,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버리는 용기 100

버린다는 건,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다

“버리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보이기 시작한다.”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책에서 반복하는 문장입니다. 그는 우리가 물건을 버리는 행위를 단순한 ‘감정 정리’나 ‘공간 확보’로만 보지 않습니다. ‘선택하는 힘’의 회복이라고 해석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선택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옷장에 옷은 가득한데 입을 게 없고, 책장은 가득한데 읽고 싶은 책이 없으며, 친구 목록은 수백 명인데 진심을 나눌 사람은 없죠.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진짜 필요한 것을 고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버리는 용기 100』은 그런 무분별한 축적과 과잉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삶을 ‘정돈’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책에는 "1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은 버려라", "기분이 나빠지는 물건은 손에서 놓아라", "과거의 감정에 갇히게 하는 이메일을 지워라" 등 실천 가능한 조언이 가득합니다.

이런 조언들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자신의 감정과 선택의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무엇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무엇이 삶을 방해하고 있는지 직면하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란 결국 자신에게 ‘진짜로 중요한 것’을 구분해 내는 훈련이며, 이 책은 그 훈련을 일상 속에서 반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건 정리를 넘어 감정까지 정돈하는 책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정리 컨설턴트이지만, 그의 접근법은 매우 심리학적입니다. 그는 정리를 통해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심리적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속에 쌓인 감정의 찌꺼기도 정리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의 일, 사람, 상황에 얽매여 감정적으로 소진됩니다. 예를 들어, 더 이상 연락하지 않지만 카카오톡 친구로 남겨둔 사람, 추억이 담겨 있지만 볼 때마다 우울해지는 사진, 과거 실패를 떠올리게 하는 문서 파일 등. 이들은 우리의 물리적 공간은 물론, 마음의 에너지까지 갉아먹습니다.

『버리는 용기 100』은 이처럼 ‘감정의 물건’까지도 버려야 할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책에서는 "기억이 아닌 감정으로 연결된 물건부터 정리하라"라고 조언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후회, 미련, 원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정리하게 되고, 더 가벼운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정리까지 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한 독자는 "물건을 비운 후,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던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었다"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오래된 서류를 정리하면서 마음속의 불안도 함께 정리됐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정리는 단순히 외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내면의 상태를 바꾸는 ‘심리적 혁신’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리셋은 거창하지 않다, 하루 하나씩 실천하는 힘

『버리는 용기 10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실천 가능성입니다. 저자는 거창한 변화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것부터, 하루에 하나씩”이라는 방식으로 자기 정리 루틴을 만들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책에서 권하는 항목 중 하나는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라”입니다. 이 단순한 행위 하나로도 우리는 디지털 공간이 주는 피로감을 줄이고,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항목은 “불필요한 사무용품을 정리하라”인데, 이를 실천한 후 책상에서 일할 때 집중도가 훨씬 높아졌다는 피드백도 많습니다.

이 책은 정리와 버림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두지 않고,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 과제로 제시하기 때문에 실제 삶에 적용하기 쉽습니다. 특히 복잡한 변화를 꺼려하거나, 시작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결국 우리에게 ‘성취감’을 줍니다. 작지만 꾸준히 비우고 정리하면서, 우리는 “나는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됩니다. 그 믿음이 쌓이면, 삶 전체를 리셋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 생깁니다. 리셋은 거창한 각오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루 하나의 용기 있는 선택에서 비롯됩니다.

결론: 비움의 기술은 곧 삶의 기술이다

『버리는 용기 100』은 단순한 정리법을 넘어선 삶의 기술서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쌓아두고 살아가는 모든 것들—물건, 감정, 사람, 시간, 습관까지—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지금의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되묻게 하죠.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실천한다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깨끗해지는 것을 넘어, 삶에 대한 관점 자체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나를 둘러싼 것들 속에서 진짜로 지켜야 할 것과 놓아도 괜찮은 것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죠.

정리가 필요한 것은 집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 인간관계, 습관, 그리고 삶의 방식 전체가 정리를 필요로 합니다. 이 책은 그런 ‘비움’의 과정을 따뜻하고도 단단한 시선으로 안내해 줍니다.

당신이 지금 삶에 지치고,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으로 작은 정리부터 시작해 보세요. 하루에 하나씩, 조금씩 버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공간이 넓어지고, 새로운 삶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입니다.